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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오파이탄과 멸치 비빔 두 가지를 먹어봤다. 솔직히 말하면 둘 다 맛이 굉장히 진하고 상당히 특이하다. 라멘을 꽤 많이 먹어봤다고 생각하는데, 이 정도로 개성이 강한 집은 흔하지 않은 편이다.
특히 멸치 비빔은 정말 인상적이다. 말 그대로 멸치가 씹히는 맛이고, 먹고 난 뒤에도 입안에 멸치 향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. 무조건 맛있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, 이상하게 계속 생각나서 다시 온다면 이 메뉴 때문일 것 같은 음식이다.
공간은 상당히 작다. 다찌석 6석 정도로 보이며, 그만큼 웨이팅이 길다. 실제로 웨이팅 30번이었고, 체감상 약 2시간 반 정도 기다린 느낌이다. 다만 주차 공간은 생각보다 꽤 널널해서, 웨이팅에 비해 주차 스트레스는 거의 없다.
사이드로 나오는 유자 다꽝과 생강이 정말 맛있다. 라멘 자체가 워낙 진해서, 중간중간 같이 먹으면 입안이 정리되면서 밸런스가 훨씬 좋아진다.
그리고 밥은 무료 제공인데, 이 집에서는 안 먹으면 손해라고 느껴질 정도로 필수다.
개인적으로는 전반적인 완성도나 안정감에서는 서울 라멘집들이 더 맛있다고 느껴지긴 했다.
다만 이곳은 그와는 다른 방향으로, ‘기억에 남는 맛’과 ‘확실한 개성’이 있는 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.